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회장 김재왕)는 경북 산불 피해 돕기 특별모금을 5월31일까지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지난달 22일 의성군에서 발생한 경북 지역 산불은 안시 및 청송군, 영양군, 영덕군까지 한순간에 주민들의 삶의 터전을 휩쓸었다.경북 산불 피해 조사 결과, 사유시설과 공공시설 피해액은 1조1천306억원으로 잠정 집계되었으며, 지난 17일 각 지자체와 당국 등에 따르면 산림청을 포함한 정부 기관 합동 조사 결과 경북 5개 시․군을 휩쓴 산불 피해 규모는 사망 27명, 부상 23명, 주택전소 3,647동, 농기계 10,883대, 어선 28척, 4만5천㏊의 임야가 불에 탔다.산불 진화가 완료된 이후에도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을 위해 각 기업과 단체, 시민들이 십시일반 온정을 모으며 새로운 희망을 일구고 있다. 경북적십자사 관계자에 따르면 이달 23일 기준 약 300건의 성금과 104건의 기부물품 기탁이 이뤄졌다.
경북적십자사는 산불로 인한 사망자에 대해 장례비 등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긴급생계비 300만원을 4월 1일부터 신속히 지원하고 있으며, 기부된 성금은 경북도청 및 유관기관과 협의하여 향후 산불 피해 주민들의 생계 및 주거 환경 복구 등 긴급 생활 안정에 사용될 예정이다.
김재왕 회장은 “적십자사는 행정기관과 면밀히 협력하여 모아 주신 온정을 이재민들의 일상 회복과 피해 복구에 신속하고 투명하게 사용할 것”이라며 “모금액이 조성되고 있지만, 피해 규모가 워낙 크다 보니 다른 재난에 비하여 이재민이 실감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산불 피해 돕기 특별모금에 많은 관심과 동참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현재 기부물품은 모듈러주택(약 8평)에서 이재민이 사용할 수 있는 TV, 냉장고, 밥솥, 전자레인지, 밥솥이 필요한 상황이며, 경북적십자사의 산불 피해 돕기 특별모금 계좌는 iM뱅크, 505-10-171120-1이다. 관련 문의 사항은 054-830-0731~5 사회협력팀으로 연락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