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터넷 커뮤니티 `딴지일보` 자유게시판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 충격적인 내용의 게시글이 올라와 파문이 일고 있다. 해당 게시글은 `여의도 순복음교회 이재명 암살단 모집`이라는 섬뜩한 제목과 함께 이 대표를 암살할 사람을 모집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어 누리꾼들에게 큰 충격과 분노를 안겼다.
문제의 댓글은 이미 `총과 칼, 석궁을 준비했다`며 `교회 파괴한 이재명`을 막기 위해 `이재명 대표 암살단 모집`한다고 극단적인 표현을 사용했다. 그리고 `관심 있는 사람은 여의도 순복음교회 청년부나 당회장실에 연락`바란다며 이러한 암살 시도를 특정 종교에서 조직적으로 가동하고 있음을 암시했다. 해당 내용은 새미래민주당의 이낙연 상임고문의 한 SNS 댓글에서 발견되었으며, 캡처된 이미지가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면서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정치적 입장을 떠나 선을 넘었다", "표현의 자유를 넘어선 명백한 범죄 행위", "사법 당국의 즉각적인 수사가 필요하다" 등 격앙된 반응을 보이며 철저한 진상 규명과 엄벌을 촉구하고 있다. 특히 "제2의 이재명 피습 사건이 일어나지 않으리란 법 없다"며 정치인을 향한 테러 위협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실제로 이 대표는 지난 1월 부산 방문 중 김모 씨에게 흉기로 목 부위를 피습당하는 아찔한 사건을 겪었을 뿐만 아니라, 지난달에는 군 정보사 장교 출신의 제보자로부터 `HID(북파공작부대) 707요원들이 러시아제 권총을 밀수해 이재명 대표 암살할 계획`이 있다는 첩보를 받고 경찰에 신변보호 조치를 요청한 바 있다. 국회 관계자는 이번 주부터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경호인력을 기존 8명에서 11명으로 늘릴 에정이라 밝혔으며, 경찰은 이 대표에 대한 신변 보호 강화 조치를 내렸다. 이 대표가 향후 대선 후보로 확정되면 30명의 경찰 경호 전담팀이 구성되게 된다. 대구에 거주하는 주부 권혜민씨(달서구, 42)는 "대한민국과 같은 21세기 선진 민주국가에서 제1야당 대표이자 유력한 대선 후보에 대한 반복되는 암살 예고 행위는 정치적 입장의 차이를 넘어 폭력과 증오를 선동하고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심각한 위협"이라면서, "정치 혐오와 극단주의가 온라인상의 위협을 넘어 실제 물리적 테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다시는 이런 끔찍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경찰의 강력한 수사와 일벌백계"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