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동해안의 풍부한 해양 문화와 첨단 콘텐츠 산업의 융합 가능성을 탐색하는 특별한 심포지엄이 열린다. POSTECH(포항공과대학교) 융합문명연구원이 주최, 경상북도가 후원하는 ‘바다의 서사: 현실과 상상을 잇다’ 심포지엄이 오는 25일, 이 대학 캠퍼스에서 진행된다. 이번 심포지엄은 영화, 드라마, VR 등 다양한 영상 미디어 속에 등장하는 바다의 서사와 공동체, 공생, 그리고 기술의 미래를 조망한다. 특히, 동해안의 해양 문화, 관광, 콘텐츠 산업과의 접목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심포지엄은 △한국외대 디지털콘텐츠학부 김민형 교수의 ‘실감하는 바다’ △중앙대 영화미디어학센터 박영석 박사의 ‘바다, 공생의 장’ △고려대 정보문화연구소 정영희 박사의 ‘바다, 공동체의 꿈을 담다’ 등 세 개의 주요 발표로 구성된다. 연사들은 각 세션을 통해 해양 VR 콘텐츠의 기술적 진화와 확장 가능성, 영화 속 바다의 생태학적 의미와 재현 방식에 대해 논의하고, 드라마를 통해 형성되는 공동체 감각과 해양 공간 상징성의 사례를 선보인다.
이어지는 종합 토론에서는 경성대 연극영화학부 노광우 교수, POSTECH 인문사회학부 김지윤 교수, 대구한의대 해양교육문화학과 박진영 교수가 기술, 문화, 경제적 측면을 아우르는 논의를 통해 해양 문화와 첨단 콘텐츠가 만나는 새로운 플랫폼 구축과 지역 발전의 가능성을 다각도로 모색할 예정이다.
이번 심포지엄은 대학 구성원뿐만 아니라 시민 누구나 현장 등록을 통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문의: 054-279-3827, ricc-group@postech.ac.kr) 김진희 POSTECH 융합문명연구원장은 “포항을 비롯한 경북 동해안 지역이 보유한 해양 자원과 콘텐츠 산업의 접점을 탐색하고, 문화적 상상력과 지역 정체성의 미래 가능성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라는 말을 전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경상북도 환동해 사업 본부의 후원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