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미래기술연구원 합의 완전 이행· 포스텍 의과대학 및 스마트병원 설립 포항범시민대책위원회」 (포스코 범대위. 위원장 강창호)가 포항제철소 파이넥스 고로 화재 등과 관련해 장인화 회장을 비롯해 포스코와 관련 있는 정부 주요 인사들에게 공개 질의서를 보냈다.포스코범대위는 지난 11일 발생한 포항제철소 3파이넥스 고로 화재, 올해 6월 포항제철소 4고로 냉입 사고, 성남 위례지구 미래기술연구원 설립 등과 관련해 포스코홀딩스 장인화 회장, 안덕근 산업통상부장관, 신원식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우동기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 등 4명에게 공개질의서를 19일 발송했다고 밝혔다.범대위는 먼저 질의서를 통해 “지난 10일 포항제철소 3파이넥스 고로의 화재 폭발사고는 밸브 파열이 주요 원인이라는 보도가 있다”며 “이는 최정우 전 회장 때부터 예산 절감을 앞세워 밸브 교체 등 개보수 건의를 묵살 한 결과로, 지금 포항에서는 ’밸브 교체 건의를 10번 이상 했는데 묵살했다는 소문이 파다해 기자들이 사실 확인 중이다’, ‘포스코는 피해액이 30억원 정도라고 추산했지만 실제로는 1,000억원도 넘을 것’이라는 소문이 퍼지고 있다”고 주장했다.범대위는 또 “최정우 전 회장 때 시작한 포항제철소 4고로 개수공사가 올해 6월27일 완공되어 화입을 했으나, 얼마 못 가 쇳물이 송풍구를 막아 버리는 냉입사고가 발생해 아직까지 정상 조업이 안되고 있다는 소문이 있다”며 “4고로가 쇳물을 하루 100억원씩 생산한다고 했을 때 100일이면 1조원의 영업 손실이 불가피한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범대위는 “장인화 회장은 중국 장가항포항불수강, 베이징 포스코차이나 빌딩, 아르헨티나 리튬 회사 등 자회사 매각을 통해 향후 3년간 2조 6천억원 현금을 확보하겠다고 밝히고 있다”며“ ”최정우 전 회장이 포스코 전통과 지역 균형 발전을 거역하며 성남시 위례지구에 2조 5천억원을 투입해 포스코 미래기술연구원을 신설한다고 했고, 현재 장인화 회장은 그에 대하여 구체적 방안을 공개하지 않고 있는데, 혹시 이 자회사 매각 대금으로 위례지구 미래기술연구원을 건립하려는 것은 아닌지 포항시민들은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범대위는 포항제철소의 잇따른 대형 사고와 미래기술연구원 위례지구 건립 등과 관련해 다음과 같이 질의했다. 첫째, 장인화 회장은 태풍 힌남노 이후의 열연공장 현황, 파이넥스 화재 및 4고로 냉입 사고 등 포항제철소 문제점을 솔직히 공개한 후 대책을 내놔야 하는데 이에 대한 본의의 생각은 어떤지?둘째, 안덕근 장관은 포항제철소의 심각한 위기상황을 국가기간산업의 위기로 판단하여 철저한 감찰과 적절한 지원을 `동시로, 적기에` 시행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시급히 이러한 조치를 실행할 수 있는지?셋째, 신원식 실장은 포항제철소의 심각한 위기상황을 국가안보에 틈이 생긴 사건으로 판단하여 안보적 차원에서 적절하고 신속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대응책을 강구하고 있는지?넷째, 우동기 위원장은 포스텍에 와서 지역균형발전이나 지방소멸 예방 등에 대해 회의를 했음에도 최정우 전 회장 또는 장인화 회장에게 포스코 미래기술연구원의 성남 신설에 대해 서는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토의라도 해본 적 있는지? 만약 없었다면, 그것은 윤리적인 직무유기에 해당하기 때문에 이제라도 `열린 토의`를 해야 하지 않는가?한편 강창호 위원장은 “최근 몇 년 사이 포항제철소에서 잇따라 대형 사고가 발생하는 것은 최정우 전 회장이 원감 절감을 앞세워 현장 직원들의 설비 개보수 건의를 묵살한 원인이 크다”며 “장인화 회장은 포항제철소 현 실정과 문제점, 미래기술연구원 건립 계획 등에 대해 솔직하게 말한 뒤 그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공개질의서 전문이다.   [공개질의서]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께 보내는 공개질의서안녕하십니까?대한민국의 어느 시민보다 포스코를 염려하고 사랑하는 포항시민으로서, 또한 세계가 냉전체제로 회귀하는 엄중한 국제정세 가운데 남북관계의 긴강잠이 극도로 고조하는 현 시국을 깊이 우려하는 시민으로서, 위의 네 분에게 이 공개질의서를 보냅니다.1) 2024년 11월 10일 포스코 포항제철소 3파이넥스 고로에서 대형 폭발 화재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경찰과 국과수가 합동감식에 들어간다는 소식과 함께 밸브 파열로 인한 폭발이었다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현재 포항시내에는 “밸브 1개에 5천만원 내지 7천만원 하고 밸브 100개를 교체하면 50~70억원이 들어가는데, 최정우 회장 때부터 예산 절감을 앞세워 현장의 교체 건의들을 깔아뭉겠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퍼져 있으며 “7천만원으로 우선 하나만이라도 교체해야 한다는 현장의 건의도 수차례 묵살했다”, “밸브 교체 건의를 10번 이상 했는데 묵살했다.”는 제보가 들어와 기자들이 사실확인에 동분서주하는 중입니다. 또한 포스코는 피해액이 30억원 정도라고 추산했으나 실제로는 1,000억원도 넘을 거라고 합니다.2) 최정우 회장 때 시작한 포항제철소 4고로 개수공사가 완공되어 2024년 6월 27일 장인화 신임 회장이 화입을 했으나, 얼마 못 가서 쇳물이 송풍구를 막아버리는 냉입사고가 발생하여 거의 전면 재수리를 거쳤음에도 여전히 정상조업을 못한다는 소문이 퍼지고 있습니다. 4고로가 쇳물을 하루 100억원씩 생산한다고 했을 때 100일이면 1조원 영업손실입니다. 또한 4고로 개수공사를 맡아 140억원 적자를 떠안고 나자빠진 협력업체도 있습니다.3) 장인화 회장은 포스코 중국 진출의 상징이었던 장가항포항불수강(스테인리스 일관 제철소)과 베이징 포스코차이나 빌딩을 비롯해 최정우 전 회장이 황금알 낳는 거위마냥 자랑하며 포스코홀딩스 주가를 잔뜩 끌어올렸던 아르헨티나 리튬 회사 등등도 매각을 고려하면서 향후 3년간 2조6천억원 현금을 확보하겠다고 합니다. 그런데 최정우 전 회장이 포스코의 전통과 현 정부의 역점 정책인 지역균형발전을 정면으로 거역하며 성남시 위례지구에 2조5천억원을 투입해 포스코 미래기술연구원을 신설한다고 했고, 현재 장인화 회장은 그에 대하여 구체적 방안을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첫째, 1번과 2번에 대한 것입니다. 고로 개수를 통한 고로 수명 연장과 생산력 확대, 안전제일의 철저한 정비와 정비 예산의 우선 투입, 부실공사 추방과 상생경영 등은 박태준 창업 회장 시절에 이미 확립된 포스코의 자랑스러운 전통입니다. 이러한 전통이 무너진 가장 극적인 사건은 예방투자 건의를 묵살한 결과로 2022년 9월 태풍 힌남노에 포항제철소가 전면 셧다운되고 열연공장 지역이 100일 이상 가동되지 못한 것이었고, 1번과 2번도 그 연장선상의 전통정신 외면에서 발발한 사건입니다. 4고로 개수를 주도한 협력업체의 도산은 상생경영을 떼내버린 갑질경영의 표본입니다.이에 포스코 최고 책임자인 장인화 회장, 철강업도 관장하는 안덕근 장관, 국가안보의 대통령 핵심보좌인 신원식 실장에게 다음과 같이 공개질의를 보냅니다.《철강은 변함없이 국가기간산업이며 국가안보의 기간산업입니다.먼저, 장인화 회장은 태풍 힌남노 이후의 열연공장 현황, 1번과 2번 사건의 실상에 대하여 솔직히 공개한 다음에 향후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러한 진정한 용기를 보여줄 수 있습니까? 이 용기로 인해 주가 하락을 초래하더라도 그것은 일시적 현상이며 좀더 길게 보면 최정우 전 회장이 훼손시킨 포스코 경영진에 대한 신뢰 회복의 계기가 되어 주가에도 좋은 영향을 끼칠 것입니다. 그리고 상생경영의 전통은 곧바로 회복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위기관리를 내세우며 협력업체를 도산으로 내모는 경영은 어떤 사정을 내포하더라도 손쉬운 원가절감의 갑질경영에 불과하지 않습니까?다음, 안덕근 장관은 포항제철소의 심각한 위기상황을 국가기간산업의 위기로 판단하여 철저한 감찰과 적절한 지원을 `동시로 적기에` 시행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시급히 이러한 조치를 실행할 수 없는 겁니까? 또한, 중국산 철강의 저가 밀어내기 공세에 대하여 왜 신속한 대응책을 내놓지 못하는 것입니까? 포항공장 일부를 폐쇄한 현대제철이 제기한 `반덤핑 제소 조사`를 제외한다면 어떤 대응책이 있는 겁니까?그리고, 신원식 실장은 포항제철소의 심각한 위기상황을 국가안보에 틈이 생긴 사건으로 판단하여 안보적 차원에서 적절하고 신속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어떤 대응책을 강구하고 있는 겁니까?잘 아시다시피, 2차 세계대전에 뒤늦게 참전했던 미국은 그 이전부터 대(對) 일본 철강수출을 봉쇄했고, 현재도 미국 정부는 신일본제철의 US스틸 합병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나라가 기세를 올리는 K방산의 기초소재도 철강 아닙니까? 이래서 포항제철소의 심각한 위기실태는 철통의 국가안보에 틈이 생긴 것과 같다고 봅니다.》둘째, 3번에 대한 것입니다.포스코 기술연구원 출신의 서울 사람인 장인화 회장은 박태준 창업 회장을 존경하며 그분이 설립한 포스텍의 현 이사장이고, 교육자 출신의 우동기 위원장은 최정우 전 회장(이사장)의 주도 아래 포스텍 캠퍼스에 정말 어울리지 않는 외형으로 건립한 체인지업그라운드에서 회의를 개최한 적도 있습니다.최정우 전 회장이 발표한 포스코미래기술연구원의 주요 분야는 이차전지소재, 수소, AI, 빅데이터 등이었습니다. 포항에는 이차전지소재 생태계와 인프라가 한국에서 가장 잘 확립돼 있고, 수소환원제철소도 영일만 바다 매립지에서 실행해야 하고, AI는 포스텍이 세계적 수준으로 잘할 수 있고, 포스코 빅데이터는 포항에 세워도 됩니다. 더구나 최정우 전 회장의 이해할 수 없는 방침대로 만약 성남 위례지구에 미래기술연구원을 신설한다면, 어려운 구조조정으로 간신히 마련하겠다는 2조 6천억원을 몽땅 투입해야 합니다. 이에 질의합니다.【먼저, 장인화 회장은 인프라가 잘 갖춰진 포항에 미래기술연구원을 신설하여 포스텍과 융합함으로써 예산도 대폭 절감하고, 포스텍의 재도약에 기여하며, 지역균형발전의 새 전범도 세워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러한 일거삼득을 실행할 결단을 내릴 수 없는 것입니까? 기존 4분야에 포스텍 생명과학과와 융합하는 바이오연구를 추가한다면 또 하나의 국가기간산업인 바이오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는데, 이러한 결정도 해줄 수 있습니까?다음, 우동기 위원장은 포스텍에 와서 지역균형발전이나 지방소멸 예방 등에 직결될 수밖에 없는 주제들로 회의를 주재했던 기회나 기타 다른 기회를 통해서 최정우 전 회장 또는 장인화 회장에게 포스코 미래기술연구원의 성남 신설에 대해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토의라도 해본 적 있습니까? 만약 없었다고 한다면, 그것은 윤리적인 직무유기에 해당하기 때문에 이제라도 `열린 토의`를 해야 옳지 않겠습니까? ‘열린 토의’는 결코 부당한 경영간섭이 아니지 않습니까?】2024년 11월 19일「포스코 미래기술연구원 합의 완전 이행· 포스텍 의과대학 및 스마트병원 설립 포항범시민대책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