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기계 고인돌 문화축제’가 21일 포항시 북구 기계면 문성리 새마을발상지운동장 일대에서 열렸다.   이날 축제 중 새마을발상지기념관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기계 고인돌의 가치와 특징, 콘텐츠개발을 위한 학술심포지움이 열려 국내 고고학계와 지역 문화계에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이날 심포지움 주제발표는 황대욱 교수(신경주대학교)의 ‘포항 기계 고인돌의 문화관광콘텐츠화 연구’, 안양규 교수(동국대)의 ‘고인돌과 불교: 빛의 숭배’를, 강동석 교수(동국대)의 ‘포항 기계 고인돌의 특징과 가치’ 순으로 이어졌다.   먼저 황대욱 교수는 “기계 고인돌 관광콘텐츠 개발을 위해 먼저 고인돌 스토리를 전개해야 한다”며 “고인돌에 대한 스토리텔링을 전통적 자원의 소개에 머물지 않고 현대사회에 맞는 내용으로 스토리를 재창조하여 고인돌 문화의 지속가능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양규 교수는 “고인돌의 성혈과 우리의 전통적인 북두칠성 별자리 신앙, 불교(부처)의 성불사상 등은 모두 빛(광복)으로 연결되는 하나의 의미”라며 “고인돌과 빛, 별자리 신앙 등에 대한 좀 더 체계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강동석 교수는 “기계 고인돌은 포항 전체 지석묘의 41.8%가 분포하는 최대 밀집지로써 한반도 지석묘 문화의 전개 양상, 암각화의 기원과 확산 등을 파악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문화유산”이라며 “특히 개인적으로 문성리 고인돌은 남방식 중에도 매우 특이한 형태”라고 주장했다. 질의에 나선 도형기 전 한동대교수는 “기계 고인돌은 지역적으로 매우 소중한 문화자산인 만큼 이를 잘 활용해 관광자원화 등 지속가능한 문화콘텐츠로 개발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순표 기계 고인돌 문화축제위원장은 "앞으로 기계 고인돌에 대한 역사.문화적 가치를 재발견 하는 한편 스토리텔링 등을 통한 지역 관광상품 개발에도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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