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지난 7일 북구 송라면 송라초등학교에서 열린 ‘전통 앉은 줄다리기 행사’에서 지역 수산물 소비 촉진을 적극 홍보하며 마을의 풍어를 기원했다. 올해로 12회를 맞이하는 전통 앉은줄다리기 재현행사는 1900년도 초부터 송라면 일대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어, 다산 등을 기원하는 민속문화의 일종이며, 특이하게 여성들만이 모여 동서로 편을 갈라 앉아 줄을 당기는 풍습을 재현하는 행사이다. 이날 행사는 전통 앉은줄다리기 재현행사 및 마을별 경연대회, 사물놀이 및 투호놀이, 떡메치기 등 여러 다채로운 행사로 면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최근 해파리와 고수온 피해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민들을 위해 수산물 소비 촉진 홍보부스와 강도다리 물회 무료시식회를 진행해 참가자들에게 우리 지역 수산물의 안전성을 홍보하고 소비 촉진을 위한 시식 행사도 병행 추진했다.
손정호 해양수산국장은 “사라져가는 어촌 전통문화를 보존 계승해 새로운 관광컨텐츠로서 관광객을 유치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행정적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수산물 소비위축에 대응한 수산물 시식회 및 홍보활동도 지속적으로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