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지난달 30일 뱃머리 평생교육관에서 포항시 평생교육지도자협의회(회장 김용재)가 주관한 ‘제1회 포항시 어르신 슐런 경기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포항시 평생교육지도자협의회가 추진하고 있는 ‘찾아가는 재능기부 평생학습 강좌’에서 슐런 수업에 참여한 12개 경로당 어르신 선수 50여 명이 참가했다. 슐런은 네덜란드 전통놀이에서 유래됐으며, 30개의 퍽을 4개의 구멍에 집어넣으며, 주의력과 집중력을 향상시키고 점수 계산을 통한 뇌 활성화로 어르신 치매예방에도 도움이 되는 생활 스포츠다.
이번 대회의 최고령 참가자 권 모(구룡포읍, 92세) 어르신은 “슐런을 평생학습으로 처음 접해봤는데 배울수록 재미있고, 실력도 많이 늘어 우리 경로당 대표로 참여하게 돼 즐겁다”고 말했다.
시상은 단체부문(경로당)과 개인부문으로 나눠 진행됐으며, 단체부문 대상 1팀, 최우수상 2팀, 우수상 3팀과 개인부문 대상 1명, 최우수상 2명, 우수상 3명 등이 수상했으며, 시상식에는 송영희 평생학습원장과 지역 시의원 등 내빈들이 참석해 입상자들을 축하했다. 송영희 포항시 평생학습원장은 “이색적인 어르신 슐런경기대회를 처음으로 개최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슐런 프로그램과 슐런경기대회를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