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9일 지역 내 청소년과 전문가 등 시민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포항 그린웨이 청소년 포럼을 개최했다. 포항 그린웨이 프로젝트에 대한 중·고등학교 정책동아리의 활동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22년부터 개최해 온 이 포럼은 올해 ‘숲과 길, 도시를 변화시키다’를 주제로 청소년의 시각에서 도시 문제에 대한 다양한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이번 행사에는 대동중학교, 세명고등학교, 이동고등학교 등 총 3개교에서 5개 팀이 참가해 각각 주제 발표를 진행했다. 대동중학교 정책동아리 ‘봄봄’에서는 정단, 김주한 학생이 ‘도시 온도가 경쟁력, 우리 동네 도시숲 프로젝트’를 주제로 도심의 기후변화 대응력을 확보하기 위한 우리동네 미니정원, 해안가 테마 도시숲을 조성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세명고등학교 정책동아리 ‘그린웨이’에서는 윤유경, 최지원 학생이 ‘송도의 녹색혁신 : 모두를 위한 초록불’을 주제로 청소년의 관점에서 송도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교통인프라 개선, 복합문화공간 조성 등의 대안을 제시해 포럼에 참석한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포항이동고등학교 정책동아리 ‘그린웨이’에서는 3팀이 발제했다.
박민하, 최윤소 학생이 ‘그린웨이로의 초대, 그린웨이 스쿨’을 주제로 청하면 이가리 폐교 재활용과 청소년 동아리 연계를 통한 해안마을 활성화에 대해 제안했으며, 김가영, 김가은 학생이 발표한 ‘꿈틀로 : 커먼즈가 만들어가는 청소년 문화 예술 공간’에서는 꿈틀로 활성화를 위한 공간조성 및 참여 프로그램을 제시했다.
한승민, 이승은 학생은 ‘TRAVER BY TRAM-호미곶에서 땅끝마을까지’를 주제로 해안관광 활성화를 위해 트램을 활용한 주변 관광지 연계 프로그램 구성에 대해 제안했다. 2부 행사에서는 한동대학교 공간환경시스템공학부 김주일 교수를 좌장으로 강문구 지역재생연구소 소장, 윤용찬 정현조경기술사사무소 소장, 윤기웅 사회적협동조합 숲과 사람 이사 등 도시·녹지·청소년·문화 분야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석해 청소년과 함께 지속가능한 녹색생태도시 포항의 미래에 대해 토론을 이어갔다. 김응수 푸른도시사업단장은 “포항 그린웨이 프로젝트가 녹지확충을 넘어 지역경제 활성화, 시민 삶의 질 향상 등 많은 성과를 내고 있다”며 “포항의 미래인 청소년들이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제안한 소중한 의견에 대해 실제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