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시장 강영석)는 특색있고 아름다운 가로수길 조성에 힘쓰고 있다. 공성면 용신리~옥산리, 남적동~외서면 가곡리 등에 식재된 배롱나무 가로수가 한여름 무더위를 이겨내고 자홍색 꽃을 화사하게 피우고 있다. 배롱나무는 7월부터 늦가을까지 약 100일 동안 진한 자홍색(또는 흰색) 꽃을 피운다. 이러한 배롱나무는 도내에 고루 자생하며 무더위에도 잘 견디는 강건한 모습을 가졌다. 이 때문에 배롱나무 꽃은 경상북도 도화로 생활력이 강한 경북도민의 의지력을 상징한다.
산림녹지과 관계자는 “여름철 고온다습한 날씨에 배롱나무에 병해충이 발생 되지 않도록 적극적인 예방조치를 장마 전에 실시하였으며, 흰가루병, 진딧물 등을 사전에 방제하기 위한 추가 조치를 시행중”이라고 배롱나무 가로수 관리계획에 대해 밝혔다.
상주시 관내 가로수는 수목의 특성에 따라 차별화된 유지관리 방법을 적용하여 전문적으로 전정해왔다. 특히 배롱나무 개화 습성이 일반적인 수목 전지 방법과 다르기 때문에 세력이 양호한 가지 2개(평행지)를 남기고 강전지를 실시해야 정상적인 신장 생장과 꽃눈 형성을 할 수 있다. 이러한 전정을 통해 전문적으로 관리되어 화사하게 꽃피운 배롱나무 가로수는 공성면과 외서면 등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