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CH(포항공과대학교)이 세계적 수준의 데이터 융합 교육 · 연구를 선도하고, 글로벌 대학과 연구소, 기업과의 데이터 기반 협력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글로벌 데이터 융합 리더 양성을 본격 추진한다. 1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글로벌 데이터 융합 리더 양성` 사업 추진 대학 3곳을 발표했다. 이 사업은 글로벌 비즈니스 모델과 마케팅 포함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지원하는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며, 사업은 ‘해외교육형’과 ‘해외연계형’ 부문으로 나뉜다. POSTECH은 졸업학점의 40% 이상을 해외 현지 교육으로 채우는 ‘해외교육형’ 추진 대학으로 선정됐다. 사업 기간은 2029년 12월 31일까지며, 사업비는 총 93억 원이다.
POSTECH은 이에 따라 산업경영공학과 내에 ‘글로벌 데이터 융합 전공’ 석사과정을 신설하고, 2025학년도부터 매년 신입생(정원 12명)을 모집할 계획이다. 학생들은 데이터 분석과 문제해결, 데이터융합 글로벌 기업가 정신 등 교과목을 수강하고, 독일 아헨공대(데이터 사이언스), 유럽 ERCIS(비즈니스 애널리틱스), 호주 멜버른대(인공지능), 미국 퍼듀대(제조·의료), 싱가폴국립대(물류·서비스) 등 해외 협력 기관에서 6개월 동안 글로벌 산업 응용 교육과 캡스톤 프로그램을 수행하게 된다. 또, 이 학위과정에는 포스코 홀딩스, LG전자, 퍼즐데이터, H에너지, 아우토크립트, 모토브 등 국내 주요 기업들도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의 책임교수인 POSTECH 산업경영공학과 김광재 교수는 “산학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야를 갖춘 데이터 융합 인재를 양성하고, 글로벌 데이터 융합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하겠다”라는 포부를 전했다. 한편, 이번 사업에서 ‘해외교육형’ 부문에는 POSTECH과 KAIST(한국과학기술원)가 선정됐으며, ‘해외연계형’에는 서울대가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