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가 국민의 힘 내부경선으로 강행 추진되면서 의회 민주주의가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 이에 포항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일동은 국민의힘의 내부경선을 통한 일방적인 의장단 선출에 심각한 유감을 표명하며 즉각 중단을 촉구한다.포항시의회 국민의 힘 소속 의원은 내일 내부경선을 통해 의장단을 선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교황선출식으로 본회의장에서 자율 경선으로 진행하는 포항시의회의 의장단 선출에 역행하는 처사이며, 야권의 목소리를 원천차단하는 다수당의 횡포이다. 또한 상임위원장 자리를 두고 이전 투구하는 국민의힘의 행태도 의회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이미 언론을 통해서도 초선 의원들이 상임위원장을 독식하는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 되풀이 되고 있다. 의회 경험이 부족한 초선의원들이 상임위원장직을 수행하는 것은 어려움이 많다. 국민의 힘은 의장단 선출의 민주성을 훼손하는 행태를 즉각 중단할 것으로 촉구한다.지난 8대에 이어 이번 회기 중에 9대 민주당 7명 의원이 포항시의회 원내교섭단체 조례안을 제출했다. 하지만 운영위원회에서는 심사를 보류하면서 의회 안에 민주적 의사소통을 원천 차단하고 있다. 각 정당에서 의원총회를 소집한다면 정당별 교섭단체가 민주적인 절차를 통해 교섭하는 것이 풀뿌리 민주주의의 기본이다. 국민의 힘은 의장단도 독식하고 민주당의 의회 운영 참여도 원천 차단하는 것은 심각한 민주주의의 훼손이며, 시민들에 대한 기대도 저버리는 반민주적 행태다. 다수당이 의장단과 상임위원장을 독식한다면 의회 안에 민주주의는 제대로 작동하기 어렵다. 의회가 다수당의 권력 탐욕을 실현하는 장으로 전락하는 순간 집행부를 감시하고 견제해야 할 의회는 거수기 노릇을 할 수밖에 없다.의회는 자신들의 권력과 명예를 실현하는 장이 아니다. 더 낮은 자세로 시민을 섬기는 자세로 특권의식을 버려야 함에도 의장단 상임위원장 선거에 이전투구 하는 현 사태는 포항시의회 민주주의를 후퇴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얼마 전 포항 지역 국회의원들이 “국회 장악하는 민주당, 그래야 이재명이 삽니까?”라는 현수막을 포항 시내에 대대적으로 도배를 했다. 지금 포항시의회의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독식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질문하겠다. “포항시의회 장악 시도하는 국민의 힘! 그래야 국회의원 맘대로 됩니까?”이에 포항시의회 민주당 소속 의원 일동은 국민의힘의 다수당 횡포를 막고 나눠 먹기식 의장단, 상임위원장 배분을 방지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강력하게 촉구하는 바이다.하나. 국민의 힘은 내부 경선을 통한 의장단 선출을 즉각 중단하고 본회의장 자율경선 방식으로 처리하자!하나. 국민의 힘은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 나눠먹기식 자리 배분 즉각 중단하고 하루 안에 단독 처리하자!하나. 원내교섭단체 조례제정을 통해 민주당 등 야권 소속 의원들의 민주적인 의회 운영 참여를 보장하라! 최근 국민권익위 조사 결과 포항시의회 청렴도가 최하위라는 부끄러운 성적표를 받았다. 하지만 내부에서는 변화와 쇄신하겠다는 움직임보다 제 식구 감싸기에 급급하다. 하루가 멀다하고 의원 비리와 문제가 대대적으로 폭로되고 있지만, 솜방망이식 징계에 그치면서 포항시의회의 자정 노력은 시민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후반기 포항시의회 의장단은 시민의 편에서 집행부를 제대로 감시하고 견제할 수 있는 조직으로 구성되어야 할 것이다. 민주당 소속 포항시의원은 의회가 본연의 역할 할 수 있도록 시민의 편에서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하면서 포항시의회 국민의 힘 소속 의원들이 의회 민주주의를 지켜줄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2024년 6월 27일 목요일포항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일동 <김만호 박칠용 박희정 김상민 전주형 최광열 김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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