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의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버린 ‘경주 술술페스티벌’이 1만8000여 명의 방문객을 맞이하며 지난 23일 성황리에 종료됐다. 올해는 처음으로 날씨와 상관없이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야외가 아닌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 1층 실내 전시장에서 개최했다.또 페이스 페인팅, 캐리커쳐, 포토존은 물론 대형 젠가 게임 등의 재미요소를 더해 가족단위 방문객을 유도했다. 전국 각 지역의 특색 있는 12곳의 유명 수제맥주 브루어리(양조장) 업체들은 100여 종의 수제맥주 맛을 느낄 수 있게 했다.   여기에 산미구엘, 빅웨이브골든에일, 델리리움 등 수입 맥주존과 경주법주, 홍삼명주, 민주술도가㈜ 등 전통주존도 함께 운영돼 참석자들은 다양한 주류 라인업을 한껏 즐겼다. 축제에 참가한 한 방문객은 “지난해 보다 맥주 종류가 다양해져 맥주 마니아인 저에게는 이보다 더 좋은 선물은 없다”며 “특히 이번 축제는 실내에서 개최돼 낮 시간 동안 시원하고 쾌적하게 보내 좋았다”고 말했다.   주류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고구마스틱, 닭강정, 큐브스테이크, 새우튀김, 핫도그 등의 13곳 푸드페이링은 합리적인 가격대로 축제의 맛을 한층 더했다. 축제기간 동안 매일 무대에서는 보컬, 밴드와 디제잉(EDM) 등 여러 장르 공연이 펼쳐져 관객들은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며 환호했으며, 곡이 끝날 때 마다 박수갈채를 보냈다.   한편 시는 경주역, 고속‧시외버스터미널, 실내체육관, 황리단길, 동경주 등 주요 거점지와 HICO를 연결하는 셔틀버스를 운영해 관광객과 시민들이 편리하게 행사장을 왕래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주낙영 시장은 “그간 황리단길, 대릉원 등 시내권에 비해 한산했던 보문단지가 모처럼 이번 페스티벌로 활기를 되찾았다”며 “앞으로도 국내 관광 1번지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다채로운 관광 상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365일 관광객들이 북적이는 경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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