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박목월 시인의 미공개 작품을 특별 전시회 형식을 빌려 최초 공개한 동리목월문학관이 이번달부터 해당 전시회를 상설 전시회로 전환했다고 19일 밝혔다.앞서 동리목월문학관은 지난달 14일부터 28일까지 전국 최초로 박목월 선생의 미발표 시 9편의 원본 스캔본을 공개한 바 있다. 상설전시회 전환 조치는 문학계와 대중의 큰 관심에 힘입은데 따른 것으로, 추가로 1편의 미발표작을 더해 총 10편의 작품이 상설 전시될 예정이다.미발표작은 물론 박목월 시인의 노트 육필 시 원본 스캔본 및 작품 해설을 제공한다.
이밖에도 박목월유작품발간위원회가 발간하고 플랫폼 ‘피카펜’에서 열람 가능한 박목월 미발표 육필 시 복각본 종이책 총 10권도 함께 전시된다.
전시되는 총 10편의 작품은 △슈산보오이 △구두 △우감, 이수 △밤정거장 △어느 소녀에게 △용설란 △제주항. 3수 △놋방울 열두형제 △시법 △결의의 노래 등이다. 특히 이번에 추가로 공개되는 ‘결의의 노래’는 조국을 위해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한다는 내용의 연작시로, 서정 시인으로만 알려졌던 박목월 선생의 새로운 문학적 단면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주낙영 경주시장은 “상설 전시회를 통해 박목월 시인의 미공개 작품을 세상에 더 많이 알릴 수 있게 됐다”며, “경주시는 앞으로도 동리목월문학관의 콘텐츠 다양화와 박목월 시문학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