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포항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대안공간 스페이스 298이 최수정·임주은 풍경스케치 Drawing&joy전을 연다. Drawing&Joy전은 지난해 지역 일간지에 ‘포항을 그리다’라는 주제로 연재한 작품 70여 점을 디지털 드로잉 기법의 단순하면서도 시적 감성이 느껴지는 작품 전시로 새롭게 구성해 선보인다. 포항에서 오랜 기간 살고 있는 두 여성작가가 포항의 풍경을 작가의 시선으로 새롭게 해석해 포항시민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 익숙한 곳에서부터 역사적으로 사라진 장소를 작가적 감성의 아름다운 풍경으로 담아냈다.
구룡포에서 시작해서 청하면 이가리 바닷길까지 포항 바닷길과 송도, 철길 숲, 환호공원 스페이스워크, 지곡주택단지, 꿈틀로, 동빈부두, 포스코 야경, 보경사 등 대표적인 포항의 명소와 죽도시장 어판장 및 골목, 수도산, 등대 등 작가가 살았었거나 살고 있는 각자의 오래된 추억의 장소를 작품으로 소환하고 있다.
또 옛 육거리 풍경, 송도 다이빙대 등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장소를 통해 추억을 소환함과 동시에 풍경 속 삶의 동시성을 담아내고 있다. 포항문화재단 초대로 기획된 이 전시는 포항 시내 꿈틀로에 위치한 스페이스 298 공간에서 오는 5월 10일까지 이어진다. 전시관람은 월~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포항문화재단 문화공간운영팀(☎298-7932)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