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본사·미래기술연구원 본원 포항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위원장 강창호. 이하 범대위)는 9· 10일 양일간 집행위원 회의를 열고 11일 오전 관광버스 등 500여 명이 참가해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상경 집회를 열기로 결정했다. 범대위는 이번 상경 집회에 대해 최정우 회장과 포스코 사내·외 이사들이 지난해 2월 포항시·시의회·범대위·포스코 간 4자가 서명, 합의한 ‘미래기술연구원 포항 중심 운영 체계 구축’ 약속을 반드시 지킬 것을 촉구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강창호 위원장은 “최근 포스코회장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가 최정우를 차기 회장 후보군에서 제외한 가운데 최정우가 자신의 임기 내 승진시켰던 사내이사 및 임원, 즉 하수인을 차기 회장 후보로 밀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며 “최정우는 남은 임기 동안 포항시민과 한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하며, 이와 함께 후추위 사외이사들 역시 최정우의 약속 불이행에 거수기처럼 동조해 왔는데, 이제라도 약속이행을 촉구하고 나서지 않는다면 회장 추천의 공정성과 신뢰성이 결여 된 만큼 전원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범대위 대책위원 및 포항시민 400여 명은 지난해 11월 29일에도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최정우는 미래기술연구원 성남시 부지 계약 절차를 즉시 중단하라”, “국민연금공단은 포스코 신임 회장 선임에 적극적으로 주권 행사를 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상경 시위를 벌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