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퇴출! 포스코 본사· 미래기술연구원 포항이전범시민대책위원회(위원장 강창호, 이하 범대위)는 4일 포항시청에서 최정우 회장 3 연임 무산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강창호 위원장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미래기술연구원 포항 중심 운영체계 구축에 대한 약속이행을 받아내지 못한 가운데 최정우 퇴출 소식을 접하게 된 것은 만시지탄이지만 사필귀정”이라며 “신뢰와 공정성을 상실한 회장 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 멤버인 사외이사들은 전원 사퇴할 것과 최정우 하수인 역할을 해온 사내 이사들은 후보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범대위는 사외이사들이 회장 추천권을 포기해야 하는 이유와 탈법적 혐의에 대해 △최정우 재임 5년 동안 모든 안건에 만장일치로 찬성해 준 하수인 역할 자임 △최정우와 함께 해외 이사회를 빙자해 골프 등 해외 관광을 즐기는 등 한통속으로 놀아났던 점 △교수로 재직 중인 사외이사들의 경우 김영란법(청탁금지법) 위반 △포스코의 특수성과 정체성, 역사성을 제대로 알지 못한 처신 등이라고 밝혔다.
강 위원장은 “새로운 회장이 국민적 신뢰를 바탕으로 공정하게 선임되어야 하며, 이와 함께 범대위는 누가 신임 회장이 되든 포항의 최대 현안 중 하나인 미래기술연구원 포항 중심 체계 구축을 위해 끝까지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범대위가 밝힌 주요 결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하나. 최정우와 한통속의 사내이사들은 회장 후보 자격을 상실했으니 스스로 지원을 철회하라!하나. 사외이사들은 지난 과오를 뒤돌아보며 즉시 회장 추천권을 포기하라하나. 국민연금공단은 범대위의 주장을 경청하고 회장 추천 과정의 불순한 기도를 강력히 저지하고 분쇄하라!하나. 국민과 포스코 임직원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최소한 오는 3월 임기 만료되는 사외이사 4명부터 긴급 교체하여 새로 구성되는 후추위에서 신임회장을 선임하는 것이 당연하다.
다음은 이날 범대위의 기자회견문 전문이다.<기자회견문>"최정우와 한통속의 사내이사들은 회장 자격이 없고, 거수기 사외이사들은 회장 추천 자격이 없다!"존경하는 포항시민 여러분.갑진년 새해에 복 많이 받으시고 올해 만사형통하시기를 기원합니다.저희 범대위는 50만 시민 여러분의 성원을 받아 최정우의 오만방자를 한풀 꺾고 포스코홀딩스와 미래기술연구원의 본적을 포항으로 이전하는 일을 성취했고, 어제 실질적인 `최정우 퇴출` 소식을 들었습니다.아직은 본사에 걸맞은 일부 인력과 조직 이전, 특히 미래기술연구원의 포항 중심 운영체계 구축에 대한 약속이행을 받아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는 포항의 중대 현안 중 하나입니다.이러한 상황에서 저희 범대위는 최정우 퇴출에 즈음한 입장과 사외이사들의 회장 추천권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최정우의 사실상 퇴출은 만시지탄을 금할 수 없지만, 시민 여러분과 함께 사필귀정의 기쁨을 나누고 싶습니다.또한, 최정우와 한통속의 하수인 역할에 충실해 온 사내이사들도 3월 주총에서 남김없이 퇴임시켜야 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사내이사들이 차기 회장 후보가 된다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그들은 최정우와 함께 물러나야 마땅합니다. 포항시민 여러분.지금, 최정우가 연임시켰거나 새로 뽑은 사외이사들이 회장 추천권을 거머쥐고 있습니다. 대주주인 국민연금공단에게 덤벼들면서 오너 행세도 하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사외이사들이 목불인견의 작태를 벌이고 것입니다.그들은 포스코는 국민기업이 아니라는 최정우의 망발이나 잘못들에 대해 한마디도 공개적으로 비판한 적이 없었습니다. 2018년 1월부터 2023년 8월까지 총 57차례 이사회를 열어 150개 안건을 통과시켰는데 단 한 번의 부결도 없이 만장일치 찬성 의견만 냈습니다. 한마디로 최정우의 ‘하수인’이었습니다.그런데도 교수 연봉보다 많은 연봉 1억 3천만 원에다 포스코 그룹 부회장에 준하는 예우를 받고 있습니다. 이사회 명분으로 아르헨티나, 캐나다를 합숙하듯 다녀왔습니다. 최고 대접과 최고 선물을 받고, 관광과 골프 대접을 받았습니다. 며칠 전에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차기 회장 선출 방식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그러자 사외이사들은 <최정우의 3 연임 도전은 개인의 자유>이고 <새로 개정한 회장 추천 시스템은 미국과 영국의 최고를 연구한 결과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하수인들이 처음으로 반박에 나섰던바, 그것은 대주주인 국민연금공단뿐 아니라 우리 정부를 어린아이로 여기는 오만방자였습니다.최정우의 하수인들이 최정우와 같이 해외 관광과 골프를 즐기며 이익 카르텔을 더욱 돈독히 다지는 동안에 최정우의 오만방자 세균, 후안무치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양입니다.포스코는 형식적으로 민영화됐지만 실질적으로는 KT처럼 정부가 주인입니다. 이에 대한 법적 판결의 근거도 있습니다. 지난 2023년 4월 1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7부가 민주당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 뇌물 수수 관련 재판에서 “보건복지부는 국민연금공단의 주무 기관이다. 포스코홀딩스의 최대 주주는 국민연금공단(7.25%)인 만큼 국민연금공단 외에 포스코홀딩스에 대하여 지배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주주 또는 그 집단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로써 대통령실은 포스코홀딩스 및 그 계열사에 대하여 사실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라고 판시했던 것입니다.그리하여 오늘 범대위는 사외이사들에게 엄중한 경고와 충고를 보냅니다. 이것이 그들의 병증을 치유하는 쓴 약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들이 회장 추천권을 포기해야 하는 윤리적 사유와 탈법적 혐의는 다음과 같습니다.첫째, 사외이사들은 최정우 재임 5년 내내 모든 안건에 만장일치로 찬성해 준 하수인들로서, 최정우의 망발과 과오들에 대하여 한마디도 공개적으로 비판하지 않았으니, 사내이사들과 마찬가지로 최정우의 하수인으로 전락했기 때문에 이미 회장 추천의 자격을 상실했다.둘째, 사외이사들이 합숙 같은 해외 관광ㆍ골프 이사회를 통해 원팀으로 똘똘 뭉쳐 회장 승계 절차에 대응하자고 결의했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나도는바, 이것이 사실이라면, 같이 돌아다녔던 최정우와 한통속의 사내이사들은 회장 후보 자격을 상실했고, 사외이사들은 회장 추천 자격을 상실했다.셋째, 그렇다면 사외이사들은 회장을 추천할 윤리성을 해외 골프장의 쓰레기통에 던져버린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하겠다. 넷째, 특히 교수로 재직하는 사외이사들이 그렇게 받은 접대에 대해 이제라도 엄정히 수사한다면 김영란법(청탁금지법)을 위반했다는 혐의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다.다섯째, 사외이사들은 포스코의 특수성과 정체성과 역사를 제대로 공부했다고 당당히 말할 수 있는 사람들이 아니기 때문에 처음부터 회장 추천 자격을 갖춘 것이 아니었다. 이에 범대위는 다음과 같은 결의를 천명합니다.1. 최정우와 한통속의 사내이사들은 회장 후보 자격을 상실했으니 스스로 지원을 철회하라!1. 사외이사들은 지난 과오의 거울에 자신을 비춰보고 즉시 회장 추천권을 스스로 포기하라!1. 국민연금공단은 우리의 주장을 경청하고 회장 추천 과정의 불순한 기도(企圖)를 강력히 저지하고 분쇄하라!1. 국민과 포스코 임직원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하여 최소한 오는 3월 임기 만료되는 사외이사 4명부터 긴급 교체하여 새로 구성한 후추위에서 신임 회장을 선임하는 것이 당연하다. 1. 차기 회장은 지역 균형발전도 소중한 가치로 추구하는 후보를 추천하라!1. 범대위는 사외이사들의 처신을 지켜보면서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고발사건에 대해 서울중앙지검의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는 대규모 상경 집회를 결정하기로 한다.끝으로, 저희 범대위의 이러한 결의는 러시아의 침략에 응전하는 우크라이나의 딱한 형편과 김정은의 무모한 겁박을 지켜보면서 국가안보와 국가산업의 기반인 포스코에 대한 애정과 응원을 한층 더 가다듬는 포항시민의 뜻을 담고 있다는 점을 엄숙히 밝혀둡니다.감사합니다.2024년 1월 4일최정우 퇴출! 포스코지주사 본사ㆍ미래기술연구원 포항이전 범시민대책위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