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푸드테크 산업 중심도시 도약을 위한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2020년 기준 세계 푸드테크 시장 규모는 약 5,542억 달러(약 665조 원), 국내는 약 61조 원으로 추정되며,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매년 30%를 훌쩍 넘는 높은 성장률을 보이는 미래 신산업이다.
*푸드테크 : 식품(Food)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식품의 생산·유통·소비 전반에 IT, BT, AI 등 첨단기술 등이 결합된 신산업, 대체식품, 스마트팩토리·주방, 배달·서빙·조리로봇 등 이에 포항시는 경상북도, 포스텍 등 유관기관과 함께 푸드테크 산업 육성을 추진하며 미래 신성장 산업을 선점하기 위한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포항시는 포스텍, 경북도, 한국푸드테크협의회를 중심으로 푸드테크 10대 기업이 참여하는 k-키친 추진위원회를 지난 4월 출범한 바 있으며, 3월에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푸드테크 계약학과에 포항공과대학교가 선정됐다. 또한 지난 11월 포항시는 경상북도, 경북경제진흥원과 함께 ‘대체식품 산업 생태계 구축 글로벌 포럼(BAFE)’을 개최하며 세계 3대 대체식품 관련 장비 기업인 스위스 뷸러와 대체식품 기반 푸드테크 산업 활성화를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했으며, 스타트업들과 대체식품 시장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시간을 마련한 바 있다. 이와 함께 포스텍, 뉴로메카 등 지역 대학 및 기업이 참여하는 푸드테크 연구개발지원센터 운영으로 집단 급식시설 종사자들의 건강 보호를 위한 푸드테크 로봇 자동화 시스템 개발 및 보급을 추진하고 있다. 포항시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를 구축하는 등 오는 2027년까지 중소식품·외식업체 대상 스마트 제조와 푸드테크 플랫폼 구축, 대체식품 분야 신기술 확대 등 산업 육성으로 푸드테크 혁신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푸드테크 기술개발 및 인증지원으로 지역 푸드테크 기업들을 육성하고 소상공인을 위한 맞춤형 원스톱 외식 솔루션을 개발·보급한다. 또한 대체식품 육성을 위한 산관학 거버넌스를 구축해 푸드테크 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
이와 함께 푸드테크 산업에 대한 대시민 공감대 확산을 위해 청소년재단 및 포스텍과 함께 중앙동에 위치한 꿈트리 내부에 포항시 도시재생사업의 하나로 푸드테크 교육 공간을 조성해 내년부터 청소년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아울러 위생단체 및 상인회와 연계한 식품접객업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푸드테크 교육을 확대하고, 외식업 디지털 전환 지원·컨설팅 등을 제공해 지역 상권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K-푸드의 인기가 전 세계적으로 높은 가운데 식품과 4차 산업 기술의 융합인 푸드테크 산업은 외식업계의 새로운 기회가 되고 있다”며, “포항이 보유한 첨단 과학기술 인프라와 풍부한 식품 자원을 기반으로 2024년이 푸드테크 산업 중심도시 도약을 위한 원년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