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말여초(羅末麗初) 太師(태사)를 지낸 기계 兪(유)씨· 파평 尹(윤)씨 · 영월 辛(신)씨 등 3성씨의 시조 묘가 있는 유서 깊은 고장, 기계(杞溪) 지역의 향토사를 한 권으로 정리한 「기계·기북 향토지」가 출간됐다. 이 향토지는 ‘기계·기북 향토지 편찬위원회’(위원장 유승광, 사무국장 손수익)가 지난 2022년 10월 향토지편찬추진위원회 창립 총회를 개최한 이후 자료수집· 현장답사· 집필 등 1년 2개월 간의 철저한 고증과정을 거쳤다. 총 750쪽(국배판)인 이 향토지는 제1장 ‘연혁과 자연환경’, 제2장 ‘역사와 인물’, 제3장 ‘교육과 종교’, 제4장 ‘외세와의 항쟁’, 제5장 ‘마을의 연혁과 자연부락’, 제6장 ‘지역의 문화유산’, 제7장 ‘6.25전쟁과 기계전투’, 제8장 ‘현대의 기계·기북면’으로 구성되어 있다.   집필은 이희특(위원장. 목천고전연구소 원장) 이상준(포항문화원 부원장) 임성남(전 매일신문 기자) 이재원(포스텍 융합문명연구원 교수) 서숙희(한국문인협회 포항지부장)씨 5명이 분야별로 나눠 맡았다. 「기계·기북 향토지」의 특징은 이미 나와 있는 역사적 기록들을 단순 정리한 것이 아니라 기존 기록물과의 철저한 고증과 현장 답사 등을 통해 자칫 간과하기 쉬운 현장감(역사적 진실성)에 큰 비중을 두었다.   이 덕분에 그동안 말로만 전해오던 삼국통일의 주역 흥무왕 김유신 장군의 세거지(世居地)가 기계면 소재지였음이 밝혀지는 등 상당한 역사적 사실들이 새롭게 조명받게 되었다는 것이 편찬위원회측의 설명이다. 유승광 편찬위원장은 “한여름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수십차례에 걸친 현장 답사가 없었더라면 이같이 알찬 향토지로 상재 되지는 못했을 것”이라며 “각종 자료 수집과 제공 등 앞장서 도와준 기계·기북 면민들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희특 집필위원장은 “전국 읍·면 단위 향토지 중에서 가장 충실하고 모범적인 향토지를 펴낸다는 각오로 집필에 임했지만 부족한 부분이 없지 않은 것 같다. 향토사가 및 후학들의 질정(叱正)을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책 출판기념회는 12월 8일(금) 오후 2시 기계면행정복지센터 2층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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