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18일 민생경제 활력을 도모하고 소상공인 온라인진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네이버․카카오 등 굴지의 플랫폼 기업과 함께 ‘소상공인 상생 협력 워크숍’을 개최했다. 라한호텔에서 열린 워크숍은 지역 소상공인 관련 단체 임원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상공인 동반성장 역량 강화’를 주제로 진행됐으며, 특히 우리나라 디지털 플랫폼을 주도하고 있는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해 큰 관심을 모았다. 이날 소상공인들이 디지털 전환을 통해 기업가형 소상공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고물가·저성장의 우려 속에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이 협력·교류하는 장이 마련됐다. 소상공인연합회 등 관련 단체뿐만 아니라 전통시장, 골목상권 상인회도 참여하며 지역 내 모든 소상공인을 아우르는 시간이 됐다. 또한 행사에서 착한가격업소와 소상공인연합회, 소기업연합회, 소상공인협의회 임원, 죽도시장 등 상인회 회원 중 지역경제 활성화와 물가안정에 기여한 10명에게 표창패를 전달했다.
이와 함께 이번 워크숍에서는 대형플랫폼 기업들이 소상공인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강의를 하며 눈길을 끌었다.
네이버는 ‘프로젝트 꽃’을 통해 소상공인의 성장을 풀 케어(full care)하는 시스템을 소개해 많은 관심을 받았으며, 카카오는 전 국민이 애용하는 ‘카카오톡 채널’ 이용 분석과 활용 사례를 제시해 많은 도움을 줬다.
티몬은 온라인 기획전, 티몬플레이(라이브커머스), 상품개발, 국내외 통합판로 지원 등 소상공인과의 상생 협력 사업을 소개했으며,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은 풍수해보험, 신용보증지원, 노무 해결 지원, O2O 플랫폼 진출 지원, 필요한 교육을 장소와 시간에 구애 없이 제공하는 배민 아카데미 등 소상공인에 대해 실질적인 ‘사회적 나눔’을 실천하는 사업을 소개했다.
강연의 마지막에는 더본코리아가 예산시장 활성화 노하우를 통해 전통시장 발전 방향을 제시해 참가자들의 열띤 호응을 받았다. 이와 더불어 행사에서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경북신용보증재단, 경상북도 경제진흥원 등 공공기관에서 지역 소상공인 및 전통시장에 대한 기관별 지원 정책들을 소개하며 소상공인들의 편의를 도모했다.
이번 워크숍은 소상공인에 대한 단순 비용지원에 그치지 않고, 대자본으로 구축한 여러 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하는 다양한 방법을 제시해 소상공인의 판로 기반을 확장하는 등 역량 강화에 큰 도움을 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편 포항시는 이날 워크숍에서 바이오보국 실현을 위한 포스텍 연구중심의대 설립에 8만 소상공인도 함께 힘을 모아줄 것을 호소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많은 정보를 교류하고, 소상공인 간 협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됐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의 역량 강화와 권익 보호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