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겁고 정열적인 8월을 닮은 포항의 시화(市花) 장미가 도시 전역에서 만개하고 있다. 지난 5월부터 지역 주요 가로변과 녹지대마다 형형색색 피어났던 첫 장미는 낙화 후 생육 조절을 위한 전정 작업을 거쳐 영일대, 동빈나루, 형산강변 등 주요 식재지에서 다시 만개 중이다. 특히 휴가철을 맞아 인근 해수욕장 등에서 다양한 행사를 마련 중인 포항의 명소 영일대 장미원에서는 여름 장미가 만개함에 따라 제초작업 및 야간조명 점검을 실시하고 시민들과 방문객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한편 포항시는 주요 장미 식재지에 연중 3회 전정 작업을 실시해 봄, 여름, 가을 세 차례에 걸쳐 장미를 개화시키고 있다. 가을 장미가 초겨울까지 만개함에 따라 천만 송이 장미 도시 명성에 걸맞게 포항지역에서는 5월부터 12월 초까지 장미를 지속해서 만날 수 있다. 영일대에서 만난 한 방문객은 “봄에 방문했을 때 영일대장미원의 아름다움에 흠뻑 취해 다시 이곳을 찾았다”며, “봄부터 초겨울까지 내내 장미를 볼 수 있는 포항의 사계 장미는 특히 관리가 잘 돼 있어 더욱 아름다운 것 같다”고 말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단순한 볼거리가 아닌 장미를 매개로 시민들이 화합하는 천만 송이 장미 도시 포항 조성을 위해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니 많은 분들의 관심과 애정을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