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율(81) 전 경북예총 회장이 제4회 애린문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재단법인 애린복지재단(이사장 이대공)은 15일 포항시 포스코국제관에서 시상식을 열고 신상율 전 회장에게 애린문화상(상금 1000만원)을 수여했다.애린문화상은 포항지역에서 문화예술의 씨를 뿌리내린 고(故) 재생 이명석 선생의 뜻을 이어 향토 문화예술발전에 기여한 이들을 재조명하고 격려하고자 제정됐다. 신상율 수상자는 국립 부산수산대학교 수산경제과를 졸업했으며 63년 전인 1951년 6.25전쟁으로 황폐화된 포항에서 재생 선생의 정신을 이어받아 효안 문학동인회를 창립, 회장을 역임하면서 동인지 시집 `鍾`을 발간해 향토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기 시작했다. 신 수상자는 향토 문화예술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개인의 창작활동도 중요하지만 문화예술계를 이끌어갈 인물이 필요한 것을 인식하고 문학, 음악, 연극 등 모든 예술 분야에 심혈을 기울였다.1967년에는 포항합창단을 조직해 초대 단장을 맡아 음악 발전에 기여했고 1970년에는 흐름회를 조직해 고(故) 한흑구 선생을 중심으로 문학활동을 전개했다. 이어서 1979년에는 한국문인협회 포항지부를 창립, 부지부장을 역임하고 1981년에는 한국연극협회 포항지부장을 맡아 20년간 재임했으며 1983년에는 전국최초로 포항시립극단을 창단, 초대 단장을 역임하면서 포항연극을 전국 수준으로 끌어올렸다.1987년부터 포항예총 회장을 맡아 15년간 역임하면서 향토문화예술 발전에 이바지했고, 1992년부터 8년간 경북연극협회장을 맡아 경북지역 연극 예술 창조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였다.1998년에는 한국연극협회 부이사장에 선출돼 한국연극 발전에 이바지했다. 또한 2002년부터 8년간 경북예총회장을 맡아 경북문화예술진흥에 열정을 쏟아부었다. 특히 재임시 외국의 자매결연지역과 31회의 교류 전시공연을 통해 무용, 음악, 미술, 연극, 사진, 서예 분야의 수준을 높였다. 신 수상자는 그동안 한국연극상, 한국예총예술문화상, 경북문화상 등을 수상했다.한편 애린문화상은 2011년에 제정돼 제1회 고(故) 손춘익(문학인)씨, 전 포항예총 박이득 회장, 제2회 연출가 김삼일(대경대 석좌교수)씨, 제3회 문학가 이영희(한·일 고대사 연구가)씨가 수상했다.애린복지재단은 보건복지부 인가 재단으로 1998년 6월 1일 설립돼 사회 각계각층의 도움이 필요한 곳에 매년 2억여원을 지원, 기독교의 박애정신을 실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