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헌미술상운영위원회(위원장 최복룡)가 22일 포항시립미술관에서 초헌미술상 김영동 심사위원장을 포함한 심사위원 3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개 심사를 거친 결과 제10회 초헌미술상 수상자로 송상헌 작가를 선정했다. 송상헌 작가는 활발한 작품 활동이 인정되고 작품경향이 참신하며 향후 발전가능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송 작가는 중앙대학교 회화과에 입학해 본격적인 화가로서의 기본 소양과 이론을 공부한 뒤 졸업 후 직장 생활과 작가를 병행하다 화가로서의 꿈을 포기할 수 없어 회사를 그만두고 서울에서 포항으로 무작정 내려와 지금까지 ‘빈자의 미학-소리에 대한 사색’을 화두로 삼고 작업하고 있다. 그는 소리(Sound)를 주제로 해 우리가 일상에서 보고, 듣고, 읽고, 느끼는 감각 사이의 교류를 ‘작품’이라는 외연을 빌어 표현하고 있으며 인간 내면의 소리를 통하여 삶에 대한 정서적 울림을 찾고자 한다. 작업 방식은 광목천을 조각내어 화면에 부착하고 대상물을 화면에 옮긴 후 두꺼운 한지를 절단해 반복, 중첩시켜 붙이는 방식을 취하며 여러 번에 걸쳐 다양한 색을 칠한 후 돌가루를 뿌려 화강암과 같은 이미지를 만드는 등 매우 섬세하면서도 충실하게 화면을 다루고 있다. 송상헌 작가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지역 미술의 활성화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부족함과 설익음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상을 주신 것은 작업을 더 열정적으로 하라는 무거운 채찍으로 받아들여 포항 미술을 발전시키는데 밀알이 되겠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오는 7월 10일 포항시립미술관에서 개최되며 초헌미술상 수상자에게는 포항시장의 상패 및 상금 1000만원과 내년 포항시립미술관에서의 개인전 기회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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