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종합운동장 내의 만인당은 평소와 다르게 주부들로 가득 차 있다. 지치고 힘든 모습은 잠시, 구령을 맞추는 소리와 열기로 가득하다. 주부들이 열심히 운동에 매진하는 것은 포항체력인증센터에서 체력 인증 검사를 받고 평가결과에 따라 마련해 준 짐볼과 밴드를 이용한 근력강화 프로그램에 따른 것이다. 포항체력 인증센터는 ‘국민 체력 100’을 목표로 지난해 설립된 국가공인 인증기관이다. 일반 국민들을 대상으로 과학적인 방법으로 체력수준을 측정해 개인별 맞춤형 운동을 처방하고 체계적 건강관리까지 무료로 지원하는 체육 복지 서비스를 시행한다. 전국에 21개소가 운영되는데 경북에서는 포항시에 유일하게 센터가 개소됐다. 지난 한 해 동안 3600명이 검사를 받았으며 360명이 체력 증진교실을 이용했다. 체력 증진 교실 이용 전에 체력 검사는 필수이다. 체육관 맞은편의 포항 체력 인증센터를 방문하여 인바디 검사와 체력 검사를 받는다. 하루에 이용자가 삼십 명 내외이며 검사를 하는데 30분 이상 소요되므로 검사 받기 전에 인터넷이나 전화로 예약을 해야 한다. 근력 검사, 유연성 검사, 민첩성 검사 등 여러 항목의 검사가 끝나면 운동처방사와의 상담을 통해 본인에게 맞는 운동을 처방해준다. 이 검사는 몇 개월 후 재검을 받아 운동 처방에 따른 체력의 변화를 알 수 있게 하며, 단체로 신청할 경우에는 출장 검사도 가능하다. 수강생 이선희(55, 대이동) 씨는 “내 체력에 맞는 운동으로 생활에 활기를 얻고 있다”며 “주변 사람들에게도 체력 인증 센터를 홍보하고 있다”고 했다. 포항체력 인증센터는 포항종합운동장(113호) 안에 위치해 있으며, 상담 문의는 054-280-9519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