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립미술관은 싱그러운 봄을 맞이해 가족 모두 즐겁게 현대 미술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 <안녕 재료들 Hello Materials>를 오는 3일부터 6월 29일까지 2층 2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오브제(object) 개념의 등장 이후 넓어진 현대미술의 스펙트럼을 소개하는 전시이다. 작가들의 일상에 대한 관심과 사색을 통해 발견된 사물들이 예술가의 창조성을 거쳐 새로운 의미로 전환하는 과정을 통해 현대미술의 확장된 개념을 이해해 볼 수 있도록 마련됐다.  일상의 사물들을 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시선으로 바라보며, 자신만의 고유한 창조적인 영역을 개척한 작가 열 명의 고집스러운 재료에 대한 탐색을 엿볼 수 있다. 작가들의 독창적인 상상력과 조형성을 바탕으로 일상의 사물들이 미적 가치를 지닌 예술 작품으로 변모하는 과정을 통해 현대 미술을 보다 친근하게 이해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현대미술을 감상할 때 관람객들은 무엇으로 만들었는지에 많은 관심을 보인다. 예상치 못한 재료로 만들어진 작품의 경우 ‘아하’ 하고 탄성을 지르는 일은 전시장에서 흔히 일어나는 일이다. 이번 전시 역시 관람객들의 탄성을 불러일으킬만한 기발하고 독창적인 재료들로 만들어진 아름답고 신기한 작품들이 선보인다.  <안녕 재료들 Hello Materials>전 작품 속 재료들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재료들 (빨대, 고무장갑, 의류라벨, 잡지, 전선, 생선가시, 고무장갑 등)이다. 관람객들은 작가의 상상력과 창의력의 발휘로 일상의 사물들이 본래의 재료의 성질을 벗어난 아름다운 예술 작품으로 변모하는 과정을 전시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들은 일상의 다양한 사물에 대해 주목하며 예술을 한층 더 우리와 가까운 삶의 경계로 다가오게 한다. 일상의 사물로 확장된 현대미술의 다양한 재료들을 감상하는 것은 일상에 대한 예술적 사유를 불러일으키며, 예술 속에 내가, 내 안에 예술이 있음을 경험하게 할 것이다.  또한 별도의 재료 체험 공간 <안녕 재료들 체험 놀이터>를 마련하여 어린이들이 놀이처럼 즐겁게 현대미술을 즐기도록 구성하였다. 세부 프로그램은 ‘빨대로 요리조리’, ‘라벨로 그리는 풍경화’, ‘달콤한 각설탕 왕국’, ‘전선으로 드로잉’, ‘나도 몬드리안처럼!’이다. 체험 공간은 별도의 예약 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어린이들에게는 호기심과 상상력을 불러일으켜 창의적인 발상을 하는데 도움이 되고, 어른들에게는 일상의 삶속에서 예술을 경험하며 사유하는 경험이 확장되는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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