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조성한 남구 상도동 뱃머리 꽃밭에 국화꽃이 활짝 피어 시민들의 발길을 유혹하고 있다. 올 봄 ‘뱃머리마을 꽃잔치’를 통해 처음 시민에게 개방된 뱃머리꽃밭은 포항시가 기피시설로 여겨지는 하수종말처리장에 대한 이미지를 개선하고자 정비한 도심공원으로 수목과 계절별 다양한 꽃이 식재되었으며 연못, 쉼터, 산책로, 포토 존 같은 편의시설이 마련돼 있다. 악취 대신 꽃향기가 날리는 6000평의 잘 정비된 꽃밭은 이곳을 찾는 시민들에게 뜻밖의 감동을 선사해주기에 충분하다. 포항시는 10월 20일부터 11월 20일까지 국화꽃잔치를 열고,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은 특별행사를 열어 시민들에게 가을의 정취를 듬뿍 느끼도록 할 계획이다. 이 기간에는 국화꽃차․국화주 시음, 메밀묵 및 향토음식 시식코너 운영, 넝쿨터널 관상용 박과류 따기 체험, 작품국화와 일반국 판매행사, 뱃머리 국화꽃잔치 작은 자선음악회도 연다. 또한 시설하우스 안에는 ‘감사의 생명이 숨 쉬는 공간’이라는 테마로 포항시국화연구회원들이 1년간 정성들여 가꾸어 온 분재국화와 작품국화 등이 전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