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립연극단은 오는 15일부터 10월 27일까지 포항시립중앙아트홀에서 구룡포 근대문화역사 거리와 일본인 가옥거리를 배경으로 한 창작극 ‘물고기의 귀향’으로 포항 시민과 관객들을 만나게 된다. ‘물고기의 귀향’은 지역작가인 조중의․권선희 공저인 ‘구룡포에 살았다’ 원작을 바탕으로 한 연출가이자 극작가인 이윤택의 창작품으로, 올해 포항시립연극단의 세 번째 객원작품이다. 남미정 연출가가 섬세하면서도 완성도 높은 연출로 배우들과 오랫동안 호흡을 맞췄으며, 포항 사투리가 돋보이는 지역의 대표적인 연극작품으로 기대되고 있다. ‘물고기의 귀향’은 100여년 전 일제강점기를 전후로 일본인들이 이주해 형성했던 거주지인 국내 유일 근대 일본가옥이 잘 보존된 구룡포 근대문화거리를 역사적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일본인 두 어부가 구룡포에 정착해 구룡포 주민들과 생활하며 펼쳐지는 삶을 통해 구룡포에서 태어난 일본인 청년과 조선인 처녀의 사랑이 역사적 상황에 따라 전개되며, 이념과 경계가 없는 사랑과 평화, 인간의 질서가 아닌 자연의 질서로 공존의 메시지를 그려낸 작품이다. 올해 창단 30주년을 기념하는 포항시립연극단의 제164회 정기공연인 ‘물고기의 귀향’은 오는 15일 오후 7시 30분 첫 공연을 시작으로 27일까지 공연이 계속되며, 공연을 쉬는 21일과 22일을 제외하고 총 11회에 걸쳐 공연하게 된다. 공연시간은 평일은 오후 7시 30분, 주말(토․일)은 오후 5시부터 시작하며, 1시간 40분 동안 관객들을 근대역사의 현장으로 빠져들게 할 것이다. 입장료는 일반인은 1만원, 학생은 5000원이며, 20명 이상 단체관람 시 일반 7000원, 학생 3000원으로 할인된다. 또한 기초생활수급자나 장애인, 경로우대 대상자는 3000원으로 할인되며, 공연예매는 티켓링크(1588-7890)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