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글로벌센터(센터장 최상수 국제협력과장)에서는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영어권 외국인들의 한국에서의 사회적응과 의사소통이 수월해질 수 있도록 돕기 위해 24일 하반기 ‘한국어교실’을 개강했다. 한글교실은 일반 단어와 기초문장 중심의 초급과정 2개 반 22명과, 중급과정 2개 반 14명을 대상으로 12월 19일까지 대상으로 주 2회(화, 목요일) 수업방식으로 운영하게 된다. 포항시 글로벌센터에서 상반기에 처음으로 실시한 한글교실은 총 14명이 수료했으며, 하반기에도 포항시 홈페이지와 외국인 커뮤니티를 통해 수강생을 모집한 결과 37명이 신청해 교육을 받고 있다.2012년 말 기준 포항시에는 근로자, 유학생, 학원강사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외국인 5,500여명과 결혼이민여성 1,600여명 등 총 7,100여명의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으며, 그 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사정이 이러하지만 ‘다문화가족 지원센터’와 ‘외국인 근로자 상담센터’를 제외하고는 외국인들의 사회적응과 편의를 지원하는 기관·단체와 프로그램은 부족한 실정이며, 특히 유학생이나 학원 강사 등의 영어권 외국인들을 위한 프로그램은 전무해 한국어의 소통부족으로 불편과 갈등을 겪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이에 포항시가 나서 한국어 학습 기회를 마련하고 지역사회에서 불편함이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된 것이 바로 ‘한글교실’이다. 최상수 포항시 국제협력과장은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한글교실을 상반기에 처음으로 실시한 결과 큰 호응을 얻어 하반기에는 시간을 1시간 더 연장해 실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매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한글교실 외에도 올 하반기에는 ‘포항 체험의 날’ 운영과 외국인이 모여 한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통해 외국인들이 쉽고 재미있게 포항을 이해해 사회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